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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년 한사랑회복수기 회복작 - 나의 인생을 돌아보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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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송OO님 작성일19-08-26 14:45 조회21,206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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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첫 술 경험은 군대였습니다. 보직이 인분차 운전병이었는데 똥을 풀 때 한잔, 버릴 때 한잔, 매일 반복되었습니다. 그 술이 있었기에 더럽다는 생각은 안 하고 술 먹을 생각으로 버틴 것 같습니다. 그리고 94331일 군대제대하고 그때 생각이 나곤 했습니다. 그리고 제대하고 나서도 술만 먹었습니다. 군 생활이 아니고 사회생활인데도 군 생활처럼 느껴졌고 제대 2개월 만에 운전면허 취소가 되었습니다. 면허증이 없어서 프레스가공 공장에 입사했고 그 회사에서 열심히 일했습니다. 그러나 입사 20일 만에 업무 실패로 손가락 3마디가 프레스에 눌려 완전히 인생을 포기 상태였고 매일 술로 지냈습니다. 산재 창원병원에서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, 손 없는 사람, 팔 두 쪽이 없는 사람, 전기 감전으로 두 다리를 잃은 사람 등과 어울리며 매일 병원 잔디밭에 앉아서 소주를 마셨습니다.

지금에서야 아무 일도 아닌데 왜 젊은 시절을 방탕하며 보냈을까요? 아버지는 간경화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2003년 돌아가셨습니다. 아버지 얼굴은 잘 모르지만 어머니에게는 정말 불효자였고, 술만 먹으면 자해를 해서 부모님을 애먹이게 했습니다.

20031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형제자매는 서서히 멀어졌습니다. 제가 집에 한 일을 보면 당연한 이치지요. 그러다 9월에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119 전화를 해서 구급차를 타고 중리동서병원에 입원했고 2009년 에 퇴원을 했고 한 달 정도 술을 먹지 않았으나 동네 형들이 집에 찾아들었고 당연히 우리 집은 술 먹는 아지트가 되었습니다. 한 달 만에 또 술 먹다니 참 한심한 나였습니다. 또 가족과 멀어지고 일 년이 지나고 큰누나가 제의했습니다. ‘니가 병원에 다시 가서 좀 있으면 좋겠다. 조건은 자해하지 말고, 술 안 먹는다는 것, , 술 먹으면 가족과 인연을 끊겠다는 것이었습니다. 내가 모두 시행하기 힘든 일이었습니다. 그리고 병원에 있으면 불안한 마음은 좀 남아있고, 밖에 나가는 것이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. 그러나 한사랑병원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우리 4남매 가족관계가 많이 좋아졌습니다.

 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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